‘쿠소(クソ)’는 일본어로 ‘똥’, ‘형편없음’, ‘망작’ 등을 뜻하는 단어예요. 하지만 팬덤에서는 단순한 욕이 아니라, 너무 허접해서 오히려 웃긴 콘텐츠를 자조적으로 표현할 때 사용해요. 팬들끼리 “이거 쿠소네ㅋㅋ”, “쿠소겜인데 중독된다”는 식으로 애정 반 섞인 드립처럼 쓰죠.
완성도가 낮은 콘텐츠, 억지스러운 설정, 지나치게 어이없는 전개 등에서 “쿠소야… 하지만 좋다”는 식의 모순적 감상을 담을 때 사용돼요. 특히 광기 넘치는 버튜버 방송이나 황당한 도츠마치에서 자주 볼 수 있어요.
‘쿠소’는 팬심이 없으면 절대 나올 수 없는 단어예요. 진짜 별로였다면 무시했겠지만, 어딘가 애정이 가고 기억에 남기 때문에 오히려 ‘쿠소’라고 부르며 추억으로 삼는 거죠. 웃음 반, 짠함 반의 독특한 감정이에요.
A. 원래 의미는 욕이 맞지만, 팬덤에서는 유쾌한 자조로 바뀌었어요. 스트리머 본인이 “이거 쿠소 영상입니다~”라고 먼저 말하는 경우도 많답니다.
A. 팬들이 ‘쿠소’라고 부르는데 자꾸 돌려보게 되고, 키리누키까지 나오면 그건 진짜 ‘좋은 쿠소’예요. 욕먹는 쿠소와 사랑받는 쿠소는 팬 반응이 다르답니다.
세상에 완벽한 콘텐츠만 있는 건 아니죠. 톱셀럽에서는 의도치 않게 웃긴 순간, 우연히 만들어진 짭수녀 세계관, 그리고 광기 넘치는 쿠소 콘텐츠까지 팬들이 함께 기록하고 즐겨요. 오늘도 당신의 최애가 또 뭔가를 저질렀다면? 같이 웃으며 “이건 쿠소다!” 외쳐볼까요?